NOTICE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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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11 - 21
★2024-2학기 외국어 성적 제출 일정 안내★ 2024학년도 2학기 외국어 성적 제출을 안내드리오니, 다음 내용을 확인하시고 이번 학기에외국어 성적을 제출하실 분은 반드시 기한 내에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어 성적은 졸업을 위해서는 필수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재학 중 한 번만 제출하면 되므로, 이미 제출하신 적이 있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제출 하신분들은 본인의 유레카 시스템에 영어시험이 '합격'으로 되어있는지 반드시 개별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외국어 성적을 제출하지 않으신 분 가운데 이번 학기에 외국어 성적을 제출하실 분은 다음의 조건에 맞는 성적을 보유하시고 계시다면 학과사무실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1. 제출기한: 2024년 12월 2일(월) ~ 12월 6일(금) 까지, 기한 외 접수 받지 않습니다. 2. 제출장소: 학과사무실 (국제교육관 1102호) 3. 성적: 2023년 1월 1일 응시 이후 시험에 한해 제출 가능 ※제출기한 마감 후에는 다음 학기에 제출 가능하오니 기한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학사안내집 참조) 외국어시험은 가급적 수료학기 말 이전까지 통과할 것을 권장함. 논문을 안 쓸 경우에도 영어시험 성적을 제출하여야 함. 재학 중 유효한 성적표에 한해 제출. ※ 한국 국적 학생의 경우 (가 또는 나) 가. 공인영어시험의 합격선 이상의 성적표 제출 나. 언어교육원 대학원영어특강 수강 후 평가시험 합격 * 시험 유형별 최저 합격 기준 점수는 아래와 같음. * TEPS 기준은 2018년 5월 12일 248회 응시 성적부터 적용 (그 이전은 638점을 기준으로 함) 시험 유형 최저 합격 기준 점수(아래 점수 이상 획득) TOEFL(PBT) 550점 TOEFL(CBT) 213점 TOEFL(IBT) 78점 TOEIC 730점 TEPS 349점 IELTS 5.5점 언어교육원 대학원영어특강 평가시험 50점(100점 만점) ※ 외국 국적 학생의 경우 (가, 나, 다 중 택 1) 가. 한국학생과 동일하게 공인영어시험 성적표 제출 또는 언어교육원 대학원영어특강 수강 후 평가시험 합격 (단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적의 학생은 영어 성적 제출 불가) 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고급 단계 성적증명서 제출 (박사과정의 경우 6급, 석사과정의 경우 5급), 이때 [GSIS 8-3]도 함께 제출하여야 함. 다. 다음의 5개 한국어 과목 또는 2개의 교양한국어 과목(학부과목, 0학점) 중 두 개의 과목을 수강한 후 두 과목 모두 A- 또는 P 이상의 학점을 받고 대체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함. ([GSIS 8-3] 학위논문 제출자격을 위한 외국어시험 대체 신청서(교과목수강)) 학수번호 과목명 KS533 학문목적 한국어 말하기ㆍ듣기Ⅰ KS534 학문목적 한국어 읽기ㆍ 쓰기Ⅰ KS535 학문목적 한국어 말하기ㆍ듣기Ⅱ KS536 학문목적 한국어 읽기ㆍ쓰기Ⅱ KS537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학위 논문 쓰기 10990 학문목적한국어I 11313 (유학생을 위한) 보고서와 논문쓰기2024 - 11 - 14
[이벤트/Event]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송년회 Ewha GSIS Year-End Celebration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께, 2024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송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제대학원 교수님들 및 동문들과 올 한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세요. 행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 예정이오니 참석 희망하시는 경우, 참고하여 사전에 참석 신청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24. 12. 12.(목) 오후 6시 - 장소: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 - 참석 신청 방법(RSVP): 포스터 내 QR 코드 스캔 혹은 아래 링크를 통해 2024.11.29.(금)까지 신청 https://forms.gle/DjtBUV8i87X5WA6o8 * 행사장소 내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RSVP하지 않을 경우 참석이 어려울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기대하겠습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Dear Ewha GSIS Students and Alumni, You are cordially invited to the 2024 GSIS Year-End Celebration! Join us as we celebrate another fantastic year with friends and colleagues. Come enjoy an evening with good food and refreshments while catching up with old friends and make new ones. Details are as follows: - Date & Time: Thursday, December 12, 2024, 18:00 - Location: IEB LG Convention Hall - How to participate(RSVP): Please confirm your attendance by scanning the QR code or using the link below by November 29 (Friday). https://forms.gle/DjtBUV8i87X5WA6o8 * So that we have enough space and arrangements for everyone, we kindly ask that you RSVP. Unfortunately, we may not be able to accommodate those who do not confirm their attendance in advance. Looking forward to celebrating with you! - Ewha GSIS2024 - 11 - 14
[공지]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대상 한국어 튜터 모집 공고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 장학생 대상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의 튜터를 모집합니다.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기 원하는 한국어교육 전공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모집 대상: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교육 전공 재학생 / 휴학생 ◎ 모집 기간: 2024년 11월 19일(화) ~ 11월 26일(화) ◎ 튜터링 기간 및 내용: 내용 기간 날짜 및 시간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튜터링 (TOPIKⅠ, TOPIKⅡ) 12월 18일(수)~1월 17일(금), 기간 내 총 10회 수업 ① 날짜 12/18(수), 12/20(금), 12/23(월), 12/27(금), 12/30(월), 1/3(금), 1/6(월), 1/8(수), 1/15(수), 1/17(금) ② 시간: 월, 수, 금 14:30~16:20 (하루 2시간) 학술적 보고서 쓰기 지도 12월 18일(수)~1월 17일(금), 기간 내 총 10회 수업 ◎ 튜터 신청 방법: 구글 링크 (https://forms.gle/AtWdj1NLAqQPjm4LA) ◎ 합격자 발표: 2024년 12월 3일 (화) 개별 연락 예정 ◎ 문의: kfl3@ewha.ac.kr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 '2024년 겨울학기 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 장학생 대상 한국어 튜터 모집 공고문'을 참고해 주세요.2024 - 11 - 04
[이벤트/Event] 학기 중간 응원 간식 이벤트 Mid-Semester Boost 📢 학기 중간 응원 간식 이벤트! 🍩☕️ “중간고사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간식 받으러 오세요!” 힘든 중간고사를 끝낸 여러분을 축하합니다! 🎉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무료 간식을 준비했어요! 🌟 📅 일시: 11월 4~5일 📍 장소: 국제교육관 로비 ⏰ 시간: 오전 10:00-11:30 오후 01:30-03:30 잠시 들러 간식도 받고, 잠깐의 휴식을 즐기세요!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어요! 💪✨ #GSIS응원 #간식이벤트 #중간고사완주 #이화GSIS 대상: 2024-2학기에 등록한 국제대학원 재학생 학생증 지참 필수!2024 - 10 - 16
[세종학당재단] 2025 한국어 예비교원 국외 실습 설명회 세종학당재단 2025 한국어 예비교원 국외 실습 설명회 안내를 아래와 같이 드리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설명회 개요> 설명회명 2025 세종학당 한국어 예비교원 국외 실습 설명회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재단 대상 한국어 교원 자격 미취득자로 해당 학위 및 자격 취득 예정자 모집인원 각 권역별 100명 일정 1. 영남권 2024.11.6(수) 13:30 ~ 15:30 (*16:30분에서 일정 변경됨 ) 2. 경상권 2024.11.7(목) 16:00 ~ 18:00 3. 충청권 2024.11.13(수) 11:00 ~ 13:00 4. 서울권 2024. 11.14(목) 10:00 ~ 13:00 5. 경기권 2024. 11.21(목) 10:00 ~ 12:00 신청링크 https://bit.ly/25년도예비교원설명회 --------------------------------------------------------------------------------------------------- [세종학당재단] 한국어 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금이 바로 국외 실습으로 글로벌해질🍀LUCKY 기회🍀잖아~! 📌한국어 교원을 꿈꾸는 예비교원이라면 집중🌟 내가 아직 자격증 취득 전인데!! ✈️👩🏫세계 각 국에 있는 세종학당으로 실습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신청하라구!!! 👇👇👇 https://bit.ly/25년도예비교원설명회 실제로 실습을 다녀온 선배 예비교원의 ♨️따끈한~ 찐 후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 흔치 않다구!! 친구,동기,선배,후배와 함께 신청하고 함께 듣는 설명회 꽤나 유익할지도~?2024 - 09 - 12
★★필독★★ 2024-2학기 종합시험 일정공지 2024-2학기 종합시험 일정을 안내 드립니다. 이번학기 종합시험 응시하는 분들께서는 아래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일정에 맞춰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에 기재되어 있으니 반드시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일정 기한 엄수 1. 종합시험 신청서 제출 (9/27(금) 까지) -아래의 서식 [GSIS 7-5]에 작성하여 제출 2. 종합시험 채점위원 위촉명단 제출 (10/18(금) 까지) -서식 [종합시험 채점위원 위촉서식] 작성하여 제출 -해당 제출의 응시 과목명이 최종과 달라져도 상관없음 -학생이 직접 채점위원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과목별 채점위원 위촉만 형식에 맞게 작성하여 제출 -심사위원 1명당, 1과목만 출제 가능 3. (박사만 해당) 학과 및 지도교수님께 읽기자료 제출 (11/1(금) 까지) 4. 문제배부일 (11/13(수) 23시 59분 까지) 문제배부는 본인이 챙겨주셔야 합니다. 해당 시일까지 교수님께서 제출을 해 주지 않을 경우 직접 연락하시어 문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5. 종합시험 답안지 제출 (11/8(금) ~ 12/4(수) 23시 59분까지) -학과 메일로 제출(학과에서 교수님께 일괄로 전송할 예정) -파일 하나로 합치지 않고, 과목당 개별 파일 보내기 -파일명: 석사 김이화(201KSS00)_박이화 교수님_1206(마지막 날짜는 제출월일) -학과에 답안지 제출 시, 최종 응시과목과 채점위원이 정리된 표를 함께 보낼 것 6. 심사 및 채점 기간 (12/6(금) ~ 12/20(금), 2주간) -논문지도교수 및 심사위원이 학과 메일로 채점지 전달 7. 응시 학생 결과 안내 (12/24(화) 이후~) 문의: korea@ewha.ac.kr -
2024 - 08 - 23
[인터뷰] Korean language can be gateway to new opportunities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The Korea TImes 와 인터뷰하신 기사입니다. [출처] https://www.koreatimes.co.kr/www/culture/2024/08/135_380823.html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President Lee Hai-young / Courtesy of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Outgoing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head highlights increasing global interest in Korean By Pyo Kyung-min Knowing a foreign language can open up numerous opportunities, including jobs in other countries, higher-level education, and a broader network. While English has long been a key language offering access to a wider world, Korean is now emerging as a significant language with similar potential, according to Lee Hai-young, president of the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KSIF). She views the learning experience at the King Sejong Institute as a launchpad for new opportunities. "My hope is for studying Korean at the King Sejong Institute to serve as a passport for students, opening doors to new dreams and even lives," Lee said during an interview with The Korea Times at a hotel in Jung District, Seoul, Aug. 9. "My wish is to place that passport in the hands of as many learners as possible." Since its establishment in 2012 under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he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KSIF) has been dedicated to promoting Korean language and culture. By managing and supporting a network of King Sejong Institutes, which began in 2007, the foundation has transformed these centers into gateways that offer students worldwide not only language skills but also valuable personal and professional opportunities. Lee, a pioneer professor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t Ewha Womans University, began her three-year term as the third president of the KSIF in September 2021. During her tenure, Lee observed a significant shift in how students approach learning Korean. "Examining the students opting to learn Korean, I saw they weren't just learning it as a hobby ... Initially, they might have been drawn to Korean because of the dazzling hallyu, or the Korean wave. But ultimately, most of their goals transform into using Korean as a stepping stone to the next stage of their lives. The interest sparked by hallyu becomes a tool for individual realization and, at the same time, a driving force for the growth of local industries," Lee explained. "This is why my greatest goal and source of pride during my tenure is to transform our institutes into places where newly enrolled Korean language students, inspired by hallyu, can envision their next steps, whether that means studying abroad or securing a job at a Korean company." Lee also highlighted that promoting Korean language education could help address Korea's declining population. "We're facing a labor shortage, and ideally, we would have high-quality foreign workers who are proficient in Korean language and culture to support and adapt effectively. However, achieving this integration presents challenges," Lee said. "For instance, while Uzbekistan and Nepal were part of Korea's Employment Permit System, they lacked King Sejong Institutes, resulting in insufficient Korean language education. To address this, we recently expanded our institutes in Uzbekistan to enhance language training for the workforce there before they come to work in Korea."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President Lee Hai-young speaks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2024 World Korean Language Educators Conference at a hotel in Seoul's Jung District, Aug. 9. Courtesy of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Ever-growing interest Twelve years after its founding, the KSIF has experienced a dramatic increase in the number of students. When the first King Sejong Institute opened in Mongolia in 2007, it had a relatively small enrollment of 740 students. However, following the establishment of the foundation for systematic support five years later, the number of students surged to over 216,000, reflecting a growing global interest in Korean culture and professional opportunities in Korea. According to the KSIF president, the number of students on waiting lists has reached approximately 15,000 due to the limited number of institutes. "With the growing desire for employment in Korean companies and related businesses, we are seeing an annual increase of 44 percent in student numbers," Lee said. "Therefore, our foundation is actively researching where to open new institutes and exploring various methods to reach more students." Currently, King Sejong Institutes are located in 256 venues across 88 countries. In June, the network expanded with the introduction of 18 new institutes in 15 countries, including Nepal and Cuba. Lee particularly emphasized the significance of the new institute in Cuba, noting that the Caribbean country, which has historically been more aligned with North Korea than South Korea,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with Seoul in February. "This new Sejong Institute could mark the first tangible achievement since our diplomatic ties began. We anticipate it will expand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serve as a cultural exchange hub in Latin America, where interest in learning Korean is high," she said. Despite the expansion, the number of institutes still falls short of demand. To address this gap, Lee introduced the Metaverse King Sejong Institute. "In 2022, we launched an online classroom called the Metaverse King Sejong Institute. Unlike traditional video-based classes, which may seem impersonal, this platform offers a sense of belonging by allowing students to engage in role-playing and interact in a shared virtual space, effectively simulating a real Korean language learning environment," she explained. "We are seeing promising results as the Metaverse King Sejong Institute evolves into a leading medium for immersive online Korean language education, satisfying many learners."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President Lee Hai-young / Courtesy of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Looking back on her tenure, Lee particularly highlighted the launch of the King Sejong Institute Center France in Paris as a major achievement. In December 2021, this European hub was established to effectively support 21 institutes across nine European countries. Lee was particularly moved by a lecture delivered by French writer Jean-Marie Gustave Le Clézio, the 2008 Nobel Laureate in Literature, during the center's opening ceremony held in November 2022. "The writer remarked at the time, 'There is nothing that cannot be written in Hangeul. King Sejong created characters that can transcribe any language in the world, making reading and writing incredibly easy.' I found these words profoundly touching," she recalled. "It was wonderful to see a renowned foreign writer appreciate the value of our language, its founder and the King Sejong Institute. It felt like the beginning of the institute's journey to expand globally." As the world starts to acknowledge the significance of the Korean language, Lee emphasized the intrinsic value of learning Korean. "Learning Korean is a fantastic endeavor," Lee said. "It's a language with rising global prestige and a tool that can lead to economic success. However, I hope that students take pride in and enjoy the sheer act of learning Korean, beyond just seeing it as a means to achieve something."2024 - 08 - 23
[인터뷰] 한국어로 꿈꾸고,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향’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재외동포신문과 인터뷰하신 기사입니다. [출처] https://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0602 전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첨병을 길러내고 있는 세종학당재단 이해영 이사장. “한국어로 꿈꾸게 하고, 그들이 꾸는 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전세계 88개국에 256개소를 두고 현지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세종학당의 역할을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그래서 지난해 처음 발간한 ‘2023 세종학당 학습자 사례집’이름도 ‘꿈’으로 정했다. ‘꿈’은 올해 두 번째 발간을 앞두고 현재 준비 중이다. 이 잡지에 소개된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인 은디안구이 씨는 누구든지 세종학당에 대해 물으면 “세종학당이 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라고 말한다. 최근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2024 세종학당 우수교원 공모전’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등을 해 ‘문체부장관상’을 받은 딜바르 씨(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교원) 또한 “세종학당을 만나 인생이 여러번 변화했다”고 말했다. 2007년 출범한 세종학당은 2023년 한 해 학습자 수가 12만7800여 명으로 초창기 740명(3개국 13개소) 대비 170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온라인 학습자 수를 합치면 2023년에만 21만6200여명으로 초창기 대비 1120배 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학습자 수 82만9000여 명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인원이 지난 한 해 배출이 됐다. 그 배경에는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데서 나아가 그들이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새로운 꿈을 꾸고 삶의 방향성을 새롭게 모색하는‘동인(動因)’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도 국적도 인종도 다른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고무적인 일은 코로나 때 개설한 온라인 강의 학습자가 지난해 44%나 증가했다. 직전년도인 2022년에는 오프라인 학습자가 같은 비율로 늘었었다. ‘한류 열풍’ 못지않은 기세로 ‘한국어 열풍’, ‘세종학당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이같은 일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종학당재단을 찾아 이해영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세종학당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 - 국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일인 만큼 의미있는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기대이상으로 학습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지난 4월 공공기관 중에 두 번째로 세종학당을 방문했는데, 그때 세종학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가 오갔다. 실제로 그렇다. 수강생 신청 접수를 오픈하면 반나절도 안되어, 어떤 지역은 1시간만에 정원이 차버린다. 현재 각 지역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1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때인 2020년 온라인 강의를 추가했는데, 지난해 온라인 수강생만 8만80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온라인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규 학습 수요 발굴과 인근 국가의 세종학당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지역본부 세종학당인 ‘거점 세종학당’(5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현지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는데, 그곳도 당초 예상인원 보다 2배가 몰려 다 수용을 못했다. 그 중에 한지(韓紙) 클래스도 있었는데, 파리올림픽 기념화(花)인 붉은 다알리아를 한지로 만드는 강좌였다. 한지는 세종학당이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로, 신규 세종학당 지정서를 안동 한지로 만들어 세계 각지에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같은 관심의 배경이 뭐라고 보나. 한류 영향도 클 것 같은데. - 제일 처음 세종학당의 문을 두드리는 요인은 역시 한류가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2022년부터 한국어 수강생들의 학습 목표가 한국 유학이나 취업 등 보다 실용적인 목표들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글로벌 미래 인재가 될만한 역량있는 젊은이들이 세종학당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례로 주튀르키예 칠레 대사가 세종학당 출신인데, 당초 외교관이 되어 한국으로 오고싶었다고 한다. 세종학당 출신 영사도 배출이 됐다. 타지키스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한 현지인은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졸업한뒤 주한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행정관(2018~2022년)으로 근무했다. 파리 세종학당 출신의 한 젊은이는 현재 프랑스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결국엔 친한(親韓)적, 지한(知韓)적 인사가 되고 있다. 현지에서 유튜버로 활동하는, 세종학당 출신의 한 현지인은 영어와 독일어로 한국을 알리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1093명(2023년 기준) 가운데 재단에서 파견한 인원을 제외한 828명은 현지에서 채용했는데, 절반인 433명 정도가 순수 외국인이다. 한국어를 일회성으로 취미삼아 배운 게 아니라 한국문화와 더불어 꾸준히 공부를 해서 실력을 쌓아 교사가 된 케이스들이다. 취미로 배우는 수요만 갖고 이처럼 세종학당이 확산될 수는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은 2007년 출범 이래 누적 학습자 수가 82만9000여명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을 했다. 사진은 2021년 9월부터 세종학당을 이끌고 있는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한국어 습득에 따른 경제적 이점 등 한국의 국력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 그렇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취업자가 영어를 구사하면 베트남어만 하는 사람 보다 수입이 2배, 한국어를 구사하면 3배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통용이 된다. 마찬가지로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미국 애틀란타에서도 현지 기업들의 출강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헝가리만 하더라도 현지에 한국기업이 270여개가 들어가 있다고 들었다. 그러다보니 현지 기업들의 한국어 수요가 늘다보니 1635년에 설립된 현지 대학교 총장님이 오셔서 세종학당을 세우겠다고 해서 2021년에 부다페스트 세종학당이 설립됐다. 당시 그 총장님 얘기가 “현지 한국 기업들이 한국의 문화도 알고 한국어를 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대학측에 요구를 한다”고 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 베를린자유대 등 유럽의 명문대들이 신규 세종학당으로 이번에 지정이 됐다. 지난해엔 아랍에미리트 왕자와 공주들이 직접 와서 신규 세종학당 지정서를 받아갔다. ▲지역적으로 수요가 궁금하다. - 제일 수요가 많은 지역은 아시아 국가다. 지난해 세종학당 학습자 21만6200여명가운데 16만명 정도가 아시아 30개국 학습자들이다. 그 다음으로 유럽인데 최근 유럽이 약진하고 있다. 이어서 아메리카 지역이 수요가 많고, 이제 아프리카에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학습자 수가 늘면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가 CIS 지역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등지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 지역 대사들은 한국에 부임하면 세종학당에 직접 찾아와 협업을 논의하고 갈 정도다. 아무래도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유학하거나 한국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열망이 큰 이유 때문인데, 우리 법무부에서 비자를 줄 때 세종학당 수료증이 있으면 한국어능력이 되는 것으로 인정을 해주고 있다. ▲현지 한인회가 주로 운영하는 민간 차원의 한글학교와는 어떤 관계성이 있나. -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재외동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인 정체성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글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세종학당은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다보니 수(數)적으로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고, 고려인을 포함한 재외동포들이 포함돼 있다. 세종학당 내에선 외국인과 재외동포 등 혈통으로 구분을 하지 않는다. 언어교육에 있어 가치 지향성을 얘기하면, 세종학당은 ‘상호 문화주의’를 견지하고 있다. 국적도 인종도 다른 학습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그대로 안고,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게 세종학당이 지향하는 바다. 덧붙이자면 문화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문화 생산자’ 내지는 ‘문화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재외동포와 외국인이 따로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2024 - 08 - 12
[인터뷰] "한류 좋아하는 외국학생 세종학당으로, 인생 경로와 한국어 매칭"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신 기사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0615403315832&type=1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세종학당에 대거 몰렸는데 한 학기 이상 공부하면서 자기의 인생 경로와 한국어를 매칭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종학당은 자기가 원하는 세계로 나가는 여권과 같은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해영 이사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세종학당으로 모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학생들) 50%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에 한국 유학이거나 한국 기업 취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 호기심 이상으로 한국어를 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단 얘기다. 세종학당은 88개국 256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개설된 2007년 이후, 17년간 세계 곳곳에 학당이 세워졌고 온·오프라인 수강생만 21만명 이상(지난해 기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네팔·쿠바 등 15개국 18곳에 세종학당의 문이 신규로 열린다. 재단은 한국어 확산 정책의 내실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세종학당 혁신 방안'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업무보고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관련 계획을 밝혔고, '세종학당 혁신포럼'을 통해 한국어 교육·산업계 관계자들과 세종학당 운영자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거점을 늘린단 건 어떤 의미가 있나. ▶인근 국가의 세종학당(이하 학당)을 지원하고 신규 학습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본부 역할을 하는 '거점 학당'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4개 '거점 학당'에 이어 올해 3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학당'을 개원했다. 하반기엔 칠레에 거점 학당 설립을 추진해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중남미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학당 공모는 경쟁이 치열했나. ▶각국의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0개국 97개 기관이 신청해 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계속 상승세다. 특히 올해 중남미 지역 신규지정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와 브라질 상파울루 초·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교육한단 소식이 들려올 만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쿠바 아바나에도 최초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됐다. -해외에서 한국어교육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순 없을텐데. ▶아직 세계 110여개 국가엔 학당이 없다. 수강 대기자 수도 2월 기준 1만5698명이다. 오프라인 운영만으로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온라인 학당과 메타버스 학당, 모바일 학습 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은 어떻게 이뤄지나. ▶온라인 학당에서 한국어 학습의 전 영역을 학습할 수 있다. 1260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44% 증가한 8만8332명이 수강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메타버스 학당은 학습자들이 함께 한국어로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체험·교류할 수 있게 돼있다. 젊은 층에서 호응이 높고 151개국에서 7만5869명이 이용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도 집중해야 한단 판단을 내렸다. 메타버스 학당에선 전 세계 학습자들이 동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2024 - 07 - 10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방한 연수 프로그램 개최 2024년 7월 9일(화)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방한연수 프로그램 개회식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Brendan Howe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종학당재단의 이해영 이사장의 축사, 쭐라롱껀대학교 수파펀 분룽 교수의 격려사로 이어졌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박선희 교수와 15인의 태국인 한국어 예비 및 현직 교원이 참석하였다. 태국은 세계에서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이며, 2018년부터 대입 시험인 PAT(Professional and Aptitude Test)에 한국어를 대입 시험 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교원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 함양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태국한국교육원 주최, 이화여자대학교와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주관으로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과정은 태국 현지 대학 내 비학위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과 우수 참여자의 방한 연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방한연수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쭐라롱껀대학교에서 교원 양성 과정을 마친 참가자들 중 우수 참가자로 선발된 총 15명의 예비 및 현직 한국어 교사들이 7월 8일(월)부터 16일(화)까지 9일간 방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한국어 교수법 및 한국 문화 특강, 교육 실습, 문화 체험, 경주 견학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본 사업의 책임자인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박선희 교수는 “재작년과 작년의 성공적 방한연수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도 방한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 본 프로그램이 태국인 한국어 예비 및 현직 교원들에게 한국어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쌓고 한국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태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여 모두 태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2024 - 03 - 04
[칼럼] 한국어 교실의 'AI 선생님'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서울경제에 기고하신 칼럼입니다. [로터리] 한국어 교실의'AI 선생님' 입력2024.02.28 06:30:18 수정 2024.02.28 06:30:18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사이버트로닉스의 하비 박사는 인공지능(AI) 로봇 데이비드를 만든다. 인간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데이비드는 모니카를 엄마로 각인하고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다. 우수에 찬 눈빛도, 피부의 감촉도 실제 인간과 똑같은 ‘엄마 바라기’ 데이비드의 서글픈 이야기는 영국의 SF 작가 브라이언 올디스가 1969년에 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1년에 영화 ‘A.I.’로 만들었다. 스필버그가 최고의 거장으로 추앙하는 감독이 있다. 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다. 1968년 개봉됐던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2023년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으로 재개봉됐다. 아서 클라크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가 주목받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당시에 구현된 환상적인 시각 효과나 인류의 달 착륙 이전에 사실적으로 표현된 우주여행 때문만은 아니다.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는 2016년에야 등장했는데 1968년에 벌써 인간과 대화하고 게임도 하는 AI 컴퓨터 ‘할 9000’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들 영화와 원작 소설에 AI가 등장하고 50여 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일상은 어떨까. 어떤 선택지를 고를 것인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조차 인간이 작성해 기계에 적용해줘야 하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볼 때 두 감독이 연출한 소설 속 AI 로봇은 시대를 놀랍게 앞서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언어 처리와 데이터 마이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은 이미 응용되기 시작했고 동문서답과 수시로 등장하는 거짓말에도 그 가치를 의심받지 않는 챗GPT도 날로 진화 중이다. 세종학당재단의 ‘AI 한국어 선생님’도 진화의 계획표를 짰다. 2021년 오픈한 AI 한국어 선생님은 머신러닝을 통해 대응의 정확성도 높이고 학습 결과 분석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진정한 가상 학습 조력자로 고도화될 것이다. 모의 시행 3년 차를 맞이한 AI 기반 자동 채점 역시 쓰기 시험에 이어 말하기 시험에서도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응시자 능력에 따라 문항 난이도가 조정되는, 2022년 국내 최초 적응형 테스트 세종한국어평가(iSKA)에 자동 채점 모듈을 탑재해 결국 머지않은 미래에는 완전한 AI 기반 평가 시행이라는 종착역에 닿으리라. 소박한 오늘의 AI 한국어 선생님이나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자동 채점은 이제 걸음마를 떼었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에 공감하며 내일의 한국어 교실을 그려본다. 한국어 교실에도 AI가 한발 성큼 들어왔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5JAJK3WD2024 - 03 - 04
[칼럼] '원데이 클래스'로 만나는 한국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서울경제에 기고하신 칼럼입니다. [로터리] '원데이 클래스'로 만난 한국 입력2024.02.21 06:43:03 수정 2024.02.21 06:43:03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당의와 대란 치마, 가체를 얹은 우아한 자태가 청중을 이끈다. 2016년 발굴 당시 청동거울과 빗, 화장품 용기와 화장품과 같은 부장품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선 영조의 딸 화협옹주의 화장법이 2023년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학생들 앞에 소환됐다. 출토된 부장품 중 모란 넝쿨무늬가 그려진 청화백자 항아리에는 미안수로 추정되는 지하수가 담겼었다고 하니, 기초에 튼실한 한국 여성의 화장술에 세종학당 학생들의 시선이 고정될 만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참가해 궁중 병과를 맛본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학생 80명은 이어 ‘화협옹주 메이크업’ 시연장으로 향했다. 조선의 화장법을 배워 이날 하루만큼은 아리따운 옹주가 되어 본다. 하루에 배우기 딱 좋은 것으로 음식 만들기를 따라갈 수는 없다. 튀니지의 한 세종학당 학생들은 배우던 한국어를 잠시 내려놓고 김밥 만들기에 열중했다. 김밥의 유래를 배운 뒤 직접 밥을 짓고 재료 손질까지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세종학당에는 하루 만에 김치 만들기 달인이 된 학생도 있다. 그는 이날 김치를 직접 담갔다는 뿌듯함을 즐겼다. 설날 튀르키예의 세종학당에서도 떡만둣국 만들기 일일 강좌가 열렸는데, 현지 방송 매체 NTV에 설날 풍습과 함께 조명됐다. 짧은 시간에 진행된 해외 한국문화 일일 강좌 즉 ‘원데이 클래스’들이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현대인들의 쉽고 문턱 낮은 취미 활동 방식이 이제 막 한국을 배우고 알아가기 시작한 세종학당 초심자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K팝이나 댄스, 영화와 드라마, 패션에서부터 한복, 서예, 전통공예, 민화, 전통 음악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든다. 문체부의 ‘2023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보면, 현대 대중 문화와 일상 문화는 물론이고 전통 문화에도 외국인들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았다. 이 모든 소재가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나는 한국이 될 만하다. 남은 것은 품질 관리다. 콘텐츠도 개발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해서 채널의 다양성도 확보해야 한다. 입문자를 진지한 문화 향유자의 길로 안내해 줄 인도자도 필요하다. 올 시작하는 세종학당 예비 교원에 기대감을 실어본다. 원데이 클래스의 값진 하루 경험이 드디어 한국 방문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종학당은 두 번째 집과 같다면서 자신이 담근 김치를 의기양양하게 포장하던 우즈베키스탄 김치 달인의 표정이 생생하다. 언젠가 한국의 어느 지방 김치 축제에서 또 다른 그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해 본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5G1K08U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