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학과 동정

졸업생 인터뷰

[한국문화] 김은정 졸업생 인터뷰

  • 작성일 : 2019-11-29
  • 조회수 : 902
  • 작성자 : 관리자
한국문화 전공 졸업생 인터뷰

김은정 졸업생 인터뷰

1. 한국학과 입학년도 학기와 졸업년도를 알려주세요. 한국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대 한국학과(문화전공)으로 2013 2학기에 석사에 입학해서 2015 8월에 졸업한 김은정입니다. 학부 이화버디프로그램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화교환학생들과 문화교류활동을 시작으로 지속되던 저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문학번역으로 이어지고, 결국 학문으로서 한국문화를 심층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대 석사학위과정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한국학(문화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청강산업문화대학교 만화창작과에서 외래교수로 강의를 나가면서 공부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석사논문 주제가 1980년대 순정만화를 텍스트로 삼아 하위문화 소비자로서 그들만의 독자적 문화소통채널을 구축했던 젊은 여성의 주체의식을 고찰하는 것입니다. 만화라는 매체와, 만화의 심미적 혹은 사회적 함의에 대한 저의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현재 웹툰창작을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수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선 예술만화작품을 읽고 감상하며 만화의 예술성과 예술만화의 특징에 대해 창작자와 독자의 입장에서 토론할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웹툰이 영화, 드라마, 웹소설로 매체 전환하는 과정가운데 발생하는 주제, 연출, 스타일에 대한 변환양상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웹툰이라는 디지털 그래픽 서사에 대한 대중문화컨텐츠의 특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 일을 하는 데에 "한국학 전공" 도움된 부분이 있는지요?

 

한국문화전공의 가장 강점은 다제학적 접근법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연구한다] 폭넓은 학문적 테두리 속에서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를 심도 있게 연구할 있다는 점에서 학자로서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받을 있습니다. 또한 대중문화컨텐츠 중에서도 하위문화를 석사 연구주제로 잡을 있었던 이유도 그러한 자유로운 학과 분위기 때문이며, 동시에 여러 분과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강도 높은 문화 이론수업을 통해 대중문화연구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이론적 분석 툴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소설, 영화, 드라마, 신문, 잡지 아니라, 공예품, 공연, 역사적 건축물, 음식, 종교 한국인의 정신과 사상이 묻어나는 모든 사물, 공간 혹은 의식까지도 텍스트로 삼아 연구해보는 작업은 문화연구가 무엇인지 배울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현상의 기원을 탐구하고자 하는 계보학의 관점과 (국학이 아닌) 지역학으로서 한국이라는 문화공동체의 특이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세계로 유입되고 있는 한국대중문화의 미래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있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배우고자 용기있는 선택을 하신 후배 여러분, 배움의 욕심을 한껏 부려보시기바랍니다.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서 배우고자 고개를 숙이고,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두려운 마음보다 새로움이 주는 호기심과 기쁨으로 학문을 대하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자세와 태도가 여러분이 앞으로 나갈 방향을 결정해주는 원동력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