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진

이해영교수님

교수님 인터뷰 내용

이해영 교수님은 언어교육원 원장직, 이화여대 국제처장직, 이중언어학회 회장직, 문체부 국어심의회 위원을 거쳐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다수의 연구논문을 집필하시고 사업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세계적인 한국어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계신 한국어교육전공 교수님이십니다. 본교 박사 학위 취득 후 담화·화용 습득 연구, 다언어 교육, 매체 활용 한국어 교육 등의 분야의 연구를 이어나가고 계시는 이해영 교수님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은 열정에 가슴이 뛰시나요? 저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교수 이해영입니다.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이자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을 양성하면서 한국어 교원 대상 연수회 개최, 한국어 교재 개발을 위한 정책 수립, 교재 집필, 해외 대상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2021년 9월부터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며 새로운 환경 변화 요인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한국어 교육을 준비하는 한편, ICT 환경에 발 맞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글로벌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의 주요 연구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전에는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와 학습자 모두 문법과 어휘를 많이 아는 것이 그 언어를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말 속에 숨은 의도를 알아차리고 한국인처럼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한국어를 꽤 잘 하는 학습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면서도 최고의 관심사입니다.

저는 학습자들의 담화·화용 습득과 교실에의 적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학습자들이 다양한 상황과 맥락 속에서 한국인처럼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그러다보니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 매체 활용 교수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 분야는 제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Q.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연구나 계획 중인 연구가 있을까요?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도 익숙하던 것이 더 이상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최근 관심사는 이렇게 변화된 환경에서 한국어 교육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되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교육으로의 변화에 학생들은 완벽히 적응을 했을까요? 가상공간에 너무도 익숙한 MZ 세대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플랫폼은 과연 유용할까요? 미래의 교실은 학습 그 자체가 즐겁고 창의적인 공간이 되어야 함은 물론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미래의 교실에서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교사들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맡아 오신 강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신경 써서 강의하고 계신지 or 교수님만의 특별한 지도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어 화용 습득과 담화 교육, 듣기 교육론,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 등의 강의를 맡아왔습니다. 한국어교육 전공은 응용 학문 분야입니다. 이론 공부를 토대로 그 이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까지가 목표가 되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이론에서 현장까지가 수강생들의 목표이자 관심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강의하고 있지요.

가령 교재 개발 수업에서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의 원리와 이론에 대해 습득하고 다양한 학습자 변인들을 살펴본 후, 기존의 교재 분석을 통해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교재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 결과물로 교재를 개발해 보는 것이지요. 수업의 결과물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한국어 교육 채널 구축으로 연계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도 학생들의 활동 무대가 될 거예요. 이미 제 지도학생들과는 메타버스에서 지도모임도 하고 있지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흥미진진한 도전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쁨을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Q. 어떤 학생을 지도제자로 받고 싶으신가요?

그간 국내외 많은 지도 학생들을 양성하면서 그들의 성장과 함께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고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왔습니다.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학생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눈부신 활약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지도 학생은 이 졸업생 선배들처럼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입니다. 대부분 학창 시절에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안전한 모험의 항해를 시작하기를 바라죠. 저와 함께 공부하고 연구한 학생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게 하는 이 멋진 미션에 놀라움과 성취감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고 싶은 도전적인 젊은 친구들의 열정과 실천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