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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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12 - 08
[한국국제교류재단] 2024 KF 글로벌펠로 공모 안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첨단과학기술 및 미디어·예술·시민사회·정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 25세 이상 34세 이하의 젊은 리더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KF 글로벌 펠로(KF Global Fellows)’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관련링크 : https://www.kf.or.kr/kf/na/ntt/selectNttInfo.do?mi=1131&bbsId=1051&nttSn=1218412023 - 12 - 04
2024-2025 Leiden University 인턴십 설명회 개최 및 신청 안내 안녕하세요? 국제대학원 행정실입니다. 레이던 대학교 인턴십 공고 및 설명회 개최안내드립니다. [2024-2025 Leiden University 인턴십 공고] (1) 지원 기한: ~2024.1.15.(월) (2) 지원 방법: 온라인 지원서 제출 후 제출서류 PDF업로드 (3) 제출 서류: 필수 서류 - 영문이력서, 국문 자기소개서, 학부 성적표(국문), 대학원 성적표(국문), 대학원 성적표(영문) 추가 서류 - 공인영어성적표, 한국어 교육 관련 수료증 및 자격증, 수업계획서 및 수업 자료 등 (4) 선발 절차: 현장 시연 강의 후 면접 *세부 일정 추후 안내 (5) 담당 업무 및 근무 조건 - 계약 기간: 2024년 9월 1일 ~ 2025년 6월 30일 - 담당 업무: 주 38시간 풀타임 근무 [2024-2025 Leiden University 인턴십 설명회 안내] (1) 일시: 2023년 12월 12일(화), 오후 4시(한국시간) (2) 줌링크: https://ewha.zoom.us/j/86589633466 참가 하실 선생님께서는 아래 링크를 접속하시어 참가 여부를 12/8(금)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https://forms.gle/o41EJc5zUSWvAnj79 자세한 사항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2023 - 11 - 23
2024-2025 레이던대학교 인턴십 공고 안내 안녕하세요? 국제대학원 행정실입니다. 레이던 대학교 인턴십 공고를 안내드립니다. [2024-2025 Leiden University 인턴십 공고] (1) 지원 기한: ~2024.1.15.(월) (2) 지원 방법: 온라인 지원서 제출 후 제출서류 PDF업로드 (3) 제출 서류: 필수 서류 - 영문이력서, 국문 자기소개서, 학부 성적표(국문), 대학원 성적표(국문), 대학원 성적표(영문) 추가 서류 - 공인영어성적표, 한국어 교육 관련 수료증 및 자격증, 수업계획서 및 수업 자료 등 (4) 선발 절차: 현장 시연 강의 후 면접 *세부 일정 추후 안내 (5) 담당 업무 및 근무 조건 - 계약 기간: 2024년 9월 1일 ~ 2025년 6월 30일 - 담당 업무: 주 38시간 풀타임 근무 12월 중에 인턴십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날짜가 확정되는대로 추후공지 해드릴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인턴십 설명회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2023 - 11 - 07
2023 - 09 - 11
★★23-2 종합시험 일정 공지★★ 2023-2 종합시험 일정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학기 종합시험 응시하는 분들께서는 아래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일정에 맞춰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1. 종합시험 신청서 제출 (9/22(금) 까지) -아래의 서식 [GSIS 7-5]에 작성하여 제출 2. 종합시험 채점위원 위촉명단 제출 (10/20(금) 까지) -서식 [종합시험 채점위원 위촉서식] 작성하여 제출 -해당 제출의 응시 과목명이 최종과 달라져도 상관없음 -학생이 직접 채점위원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과목별 채점위원 위촉만 형식에 맞게 작성하여 제출 -심사위원 1명당, 1과목만 출제 가능 3. (박사만 해당) 학과 및 지도교수님께 읽기자료 제출 (11/1(수) 까지) 4. 문제배부일 (11/15(수) 23시 59분 까지) 문제배부는 본인이 챙겨주셔야 합니다. 해당 시일까지 교수님께서 제출을 해 주지 않을 경우 직접 연락하시어 문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5. 종합시험 답안지 제출 (11/10(금) ~ 12/6(수) 23시 59분까지) -학과 메일로 제출(학과에서 교수님께 일괄로 전송할 예정) -파일 하나로 합치지 않고, 과목당 개별 파일 보내기 -파일명: 석사 김이화(201KSS00)_박이화 교수님_1206(마지막 날짜는 제출월일) -학과에 답안지 제출 시, 최종 응시과목과 채점위원이 정리된 표를 함께 보낼 것 6. 심사 및 채점 기간 (12/8(금) ~ 12/21(목), 2주간) -논문지도교수 및 심사위원이 학과 메일로 채점지 전달 7. 응시 학생 결과 안내 (12/27(수) 이후~)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아래 첨부된 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3 - 07 - 24
수파펀 분룽 박사 졸업생,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표창 본 전공 한국학과 출신 수파펀 분릉(Supaporn Boonrung) 박사가 지난 7월 13일 해외 한국어 교육의 확산과 현지 안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였다. 수파펀 분릉 박사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서 한국어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태국 왕립쭐라롱껀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파펀 분릉 박사는 태국 왕립 쭐라롱껀대학교에 2007년 부임 후 태국 내 최초로 한국어 전공 및 석사 과정 개설에 기여하였으며, 태국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태국 현지 대학 한국어 교육의 성장 및 안정화에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태국 왕립 쭐라롱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와 더불어 학과장, 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태국에서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의 중·고등 한국어 교육과정 개정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집필해 왔다. 또한 2017년도 태국 한국학-태국학 학회장을 맡아 동아시아 차원의 한국어 및 한국어학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기획 및 운영하여 동아시아 한국학의 무궁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화의 자랑스러운 인재다.2023 - 07 - 13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방한 연수 프로그램 개최 2023년 7월 9일(일)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방한 연수 프로그램 개회식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Brendan Howe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태국한국교육원의 최원석 원장, 세종학당재단의 이해영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으며, 주태국한국교육원의 김광중 부원장, 쭐라롱껀대학교 수파펀 분룽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박선희 교수와 29인의 태국인 한국어 현직 및 예비 교원이 참석하였다. 태국은 세계 여러 국가 가운데 한국어교육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로, 2022년 기준으로 181개교, 45,0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대입 시험인 PAT(Professional and Aptitude Test)에 한국어를 대입 시험 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교원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 함양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태국한국교육원이 주최, 이화여자대학교와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주관으로 태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이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되고 있다. 해당 과정은 태국 현지 대학 내 비학위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과 우수 참여자의 방한 연수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는 2022년과 2023년 쭐라롱껀대학교에서 양성 과정을 마친 참여자들 중 우수 참여자로 선발된 총 29명의 현직 및 예비 한국어 교사들이 7월 9일(일)부터 16일(일)까지 8일간 방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한국어 교수법 및 한국 문화 특강, 교육 실습, 문화 체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본 사업의 책임자인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박선희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한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매우 기쁘며, 본 프로그램이 태국인 한국어 현직 및 예비 교원들에게 한국어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쌓고 한국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나아가 태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여 모두 태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2023 - 07 - 06
[한경에세이 9] 현지인 한국어 선생님이 반가운 이유 * 우리 학과 교수이신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한국경제에 연재하시는 에세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3062780221 [한경에세이] 현지인 한국어 선생님이 반가운 이유 입력 2023.06.27 17:56 수정 2023.06.28 00:05 지면A27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잠보. 하쿠나 마타타.’ 차가운 물을 뜻하는 마사이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나이로비가 케냐 민요 ‘잠보’의 선율과 함께 TV 화면에 등장한다. 붉은 갈색빛 토지, 눈부시게 선명한 새파란 하늘, 그리고 초록빛 나무들이 품어내는 조화는 그들이 즐겨 먹는다는 ‘수쿠마’나 ‘무키모’처럼 알록달록하고 강렬하다. 고층 빌딩과 멋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활보하는 기린을 사진에 담아 보고 도심에서 사파리도 즐기는 것은, 활기찬 동아프리카 최대 도시 나이로비가 주는 매력이자 특권일 것이다. 그러나 나이로비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었다. 그곳에 가면 밝고 낙천적인, 그래서 활력이 넘치는 한국어 선생님이 있다. 바로 나이로비 세종학당이 키워낸 현지인 교원 은디안구이 필리스 왕게치 선생님이다. 필리스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워크숍 때였다. 언뜻 보기에도 전통의상을 모티프로 했음 직한 화려한 옷을 입은 그의 천연덕스럽고 능수능란한 한국어 실력은, 유난히 밝고 환한 미소만큼이나 돋보였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대회 기간 내내 강의와 각종 체험학습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이제는 언니와 남동생들까지 한국 유학파가 됐다는 그는 사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여러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유학까지 다녀온 그는 꿈에 그리던 선생님, 그것도 무려 한국어 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한국어 선생님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드디어 아프리카에도 외국인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세종학당재단에서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고 현장에 투입한 지 10여 년이 지난 올해, 전 세계 세종학당 교원 1145명 중 한국인 파견 교원은 250명 정도지만, 현지인 교원은 500명 가까이 된다. 세종학당의 외국인 한국어 교육 전문가 수는 기대 이상으로 많아졌다. 아프리카 역시 현지 교원 수가 적지 않다. 또 외국인 현지 교원 중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는 정식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학부와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으로 한국어교원을 양성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현지인 전문가의 양성은 해외 한국어 현장의 지속 가능 발전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다. 비로소 상호 문화주의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이, 다양한 문화 주체의 참여와 활동의 보장을 통해서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하겠다. 케냐의 은디안구이 필리스 왕게치 선생님을 보면서 지속 가능한 한국어 교육의 가능성을 새삼 깨닫는다.2023 - 06 - 27
[한국에세이 8] 손에 손잡고 * 우리 학과 교수이신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한국경제에 연재하시는 에세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3062021771 [한경에세이] 손에 손잡고 입력2023.06.20 17:41 수정2023.06.21 00:06 지면A27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2009년 이집트에 사라와 니헬, 림이라는 세 명의 반짝이는 대학생이 있었다. 한국 문화를 향한 이들의 진지한 마음은 똑 닮아 있었다. 그래서인지 세 사람은 곧바로 ‘절친’이 됐다. 한국어를 가까이할수록 젊은 그들의 꿈은 커져만 갔다. 그로부터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이 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소식이 없었던 림과 며칠 전 우연히 연락이 닿았다. 이집트에 진출한 굴지의 국내 기업을 거쳐 현재 그는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에 있단다. 세종학당재단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인 이때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 반가웠다. 해외 워크숍에서 만난 적이 있는 사라와 니헬 두 사람은 모교의 한국어학과 교수가 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었다. 세 사람이 지나온 경로는 서로 달랐지만, 그 결말은 모두 다 근사하게도 ‘해피엔딩’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한국어 세상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들의 성공 신화 바탕에는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후의를 베푼 장학 지원 기관이 있었고, 졸업한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이 있었다. 매력적인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있었다. 장학 지원 기관과 대학, 기업의 미래지향적 결정이 없었다면 이들의 한국어 사랑은 한때의 화려한 취미생활로 마감됐을 것이고 결국, ‘한국통’ 글로벌 인재의 탄생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필자는 한국 전문가로 성장할 차세대를 위해 지속성 있는 또 다른 동력을 기대하고 싶다. 최근 세종학당재단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랍의 문화 수도인 샤르자의 정부 관계부와 손잡고 서로의 전문성과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의 맞손으로 거점 세종학당이 설립된다. 중동지역 최초의 체계적인 한국어교육 지원 기관이다. 아랍인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해 다른 언어의 매개 없이 직접 교류하겠다는 아랍인들의 소망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1000년 전 산수가 뛰어나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황금의 나라’ 신라를 지도에 그려 넣은 아랍의 지리학자 ‘알이드리시’의 동경이 이렇게 세월을 거슬러 되살아나고, 잊혀졌던 우리들의 문화교류가 재부팅되리라. 2022년은 한국어 동호회 회원도, 한국어 수강생도 광폭으로 증가한 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해 전 세계 한류 동호인이 1억7800만 명에 달해 2012년 대비 약 19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종학당재단의 작년 등록 수강생 수도 11만7636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들 한국어 학습자의 다음 발걸음이 어디를 향할지, 이들을 지원하는 우리는 누구와 손을 맞잡고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한 청사진을 그려보게 된다.2023 - 06 - 14
[한경에세이 7] 한국어에서도 만나는 K컬처 * 우리 학과 교수이신 이해영 교수님(세종학당재단 이사장)께서 한국경제에 연재하시는 에세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3061371901 [한경에세이] 한국어에서도 만나는 K컬처 입력2023.06.13 18:15 수정2023.06.14 00:08 지면A28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세계는 K컬처에 대한 애정으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한국어 학습 열기로 뜨겁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세종학당재단 최초의 외국인 홍보대사 3인방 럭키, 알베르토, 다니엘은 한국어에서도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의사소통에 성공하려면 발음이나 억양, 어휘와 문법도 알아야 하지만,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속뜻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고 한국어에 담긴 사회문화적 정보를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들 3인방은 강조한다. 언어에 담화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사고방식과 세계관, 문화적 특징이 녹아 있음을 경험적으로 안 것이다. 일상의 언어 행위에서도 문화 특수성은 감지된다. 인사말을 보더라도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역사적, 사회·문화적 배경과 특징은 그대로 드러난다. 전쟁과 변고로 배고프고 가난했던 과거의 한국에서는 평안과 안녕이 궁금했고, 그래서 인사로 “밤새 평안하셨어요?” “진지 드셨어요?”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가축이 중요한 몽골에서 “당신의 가축은 잘 크고 새끼도 잘 낳느냐?” 같은 인사를 했다는 것도 흥미롭다. 한국인은 또 상대방에 대한 사적이고 개인적인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점심 먹었냐?” “어디 가냐?” 심지어는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처럼 다른 문화권에서는 꺼릴 수 있는 표현을 친밀감의 뜻으로 건네기도 한다. 한국인에게는 럭키, 알베르토, 다니엘3인방이 이구동성으로 경험했다는 ‘정’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한국어에서 발견되는 가장 큰 언어문화적 특징이자 초심자들에게 매우 어려웠던 것은 ‘합쇼체’로도 표현할 수 없는 높임 표현이나 알쏭달쏭한 표현들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한 토크쇼에서 입담과 재치가 돋보이는 외국인 출연자가 “부사장님, 다음주에 식사 같이 합시다”라며 상사인 부사장님을 당황하게 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 다른 외국인 출연진은 격하게 공감했다. 한국 생활을 꽤 한 지금은 ‘합시다’ 대신 ‘하는 게 어떠신지요’ 등 대안을 찾아본다고 한다. 또 “안 될 것 같은데”라는 말이 정확하게 거절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도 옥신각신했다. “똑 부러지게 단정적인 말로 거절하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한 외국인의 말로 토론은 마무리됐다. 이렇게 우리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능숙하게 말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얼마나 세심한 ‘문화감수성’이 작동한 것일까. 앞으로 문화감수성을 장착한 ‘인공감성지능(AEI)’이 한국어 교육 현장에 투입된다면 지금의 세종학당 인공지능(AI) 한국어 선생님이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꾸게 해줄까? 긍정과 희망의 신호를 읽어 보련다.